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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연령별 재테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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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연령별 재테크 이렇게

입력
200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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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며 고민에 싸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금융시장까지 혼돈을 더해간다는 뉴스가 잇따라 나름대로 자금 운용 방법을 결정하고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수록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설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빚을 내 주식이나 수익형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등의 공격형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의 도움으로 저금리시대 연령대별 재테크 요령을 살펴본다.

■ 20대의 재테크

20대는 학생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이다. 재테크 입문기라고 할 수 있다.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계획도 세워야 한다. 20대는 우선 '종자돈'을 모으는데 재테크의 포인트를 맞추어야 한다. 이때에는 본인의 총소득에서 최소 50%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직장생활에 적응하느라고 시간이나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 때이므로 안전하면서도 신경을 덜 쓰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가장 좋은 투자상품은 근로자우대 저축인데, 연간 총소득이 3,000만원인 근로자가 가입 대상인 비과세 상품으로 3년에서 5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1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넣을 수 있다. 목돈 만들기에 최적의 상품이다.

■ 30대의 재테크

30대는 가정을 형성하고, 자녀를 키워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재테크 포인트는 자녀교육비와 주택마련이다. 목돈을 만들어 갈 때는 비과세상품과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일정 범위 내에서 주식형 상품에도 투자할만하다. 또한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저축이나 근로자주식저축 등 소득공제나 세액공제가 되는 상품에도 가입하면 좋다. 또한 미래의 불확실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하여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40~50대의 재테크

이 시기는 재테크의 성숙기다. 특히 40대에는 자녀 학자금 등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기일 뿐 아니라 자녀성장에 맞춰 집을 늘려가는 시기이다.

퇴직 이후의 노후를 준비하기도 해야 한다. 또한 50대에는 자녀들이 성장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을 때다. 부모 입장에서 결혼 자금도 일부 지원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높은 수익만을 원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안전하면서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비과세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

■ 60대의 재테크

60대 이상 연령층의 재테크 포인트는 안전성이다. 따라서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등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에는 정기예금이나 신노후연금신탁 등이 있다.

고금리를 노리고 위험한 투자를 하면 투자자금에 손실이 없고 나중에 원금을 찾을 수 있더라도 자금이 묶임으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상가, 임대주택 등 월 수입이 보장되는 수익성 부동산이 바람직하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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