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은 13일 "한러 공동성명에 '탄도탄요격미사일 (ABM)조약의 보존·강화'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김하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비공개 서한을 보내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사위 전체회의 질의를 통해 "라이스 보좌관은 '한국은 과연 미국의 동맹국인가'라고 따지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들었다"며 "서한에는 한국이 미국에 비우호적인 국가와의 단독 회담에서 국가미사일방어 체제 추진에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되는 합의를 한 것에 유감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그런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다"며 "내가 아는 한 그 같은 서한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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