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반군인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들(LTTE)이 북한에서 사들인 로켓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속정을 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가 12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지난해 10월 LTTE가 스리랑카 정부군 해군 함정을 공격한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 내용을 분석한 결과, LTTE가 북한제 107㎜ 개량형 카투사 로켓포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각대를 이용, 고정 설치하는 북한제 107㎜ 로켓포는 중국제의 개량형이지만 단발의 중국제와 달리 포신이 두 개이며 포탄 무게 18㎏, 사정거리 8㎞로 전기 장치를 이용해 원거리 발사도 가능하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이 잡지는 또 대남 침투를 위해 스텔스형 고속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1999년부터 수 백만달러의 무기 거래를 위해 LTTE에 접근했는데, LTTE는 이 고속정까지 도입해 카투사 로켓포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정부군 헬리콥터를 추락시킨 LTTE의 지대공 미사일도 북한에서 들여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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