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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 '억대 연봉'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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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 '억대 연봉' 41명

입력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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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6,500만원.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 프로야구 등록선수 457명중 포지션별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들로만 드림팀(외국인선수 제외)을 구성할 경우 드림팀 멤버들이 받게될 연봉 총액이다.올 프로야구 최고연봉(3억원)을 받는 1루수 이승엽(삼성)을 필두로 연봉 2억원이상이 7명이나 된다. 지명타자로 뛰는 양준혁(LG)이 2억7,000만원, 포수 박경완(현대)이 2억3,000만원을 받는 '귀하신 몸'들이다.

내야수들중 유격수 유지현, 3루수 홍현우(이상 LG)가 2억원, 2루수 박정태(롯데)가 1억6,500만원으로 포지션별 최고액 선수가 됐다.

외야수 연봉랭킹 1~3위는 이병규(LGㆍ2억원) 김재현(LGㆍ1억8,000만원) 심정수(현대ㆍ1억6,000만원) 순이었다.

투수는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꿀 임창용(삼성ㆍ1억8,000만원)이 선발투수중 최고액을 기록했고 마무리투수 중에는 진필중(두산ㆍ1억8,000만원)이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들을 포함해 올 시즌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는 모두 40명이다.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1억원을 넘는 게 확실한 박재홍(현대)까지 포함하면 41명에 달한다. 8개구단이 올 시즌 지출하는 연봉총액(신인계약금 포함)은 264억4,975만원이다.

삼성과 LG가 30억8,825만원, 30억5,500만원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평균연봉은 4,835만원인데 삼성이 5,791만원으로 역시 부자구단의 면모를 자랑했다.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는 프로야구는 원년과 비교해 볼 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총 경기수가 240경기에서 532경기로 늘어났고 팀당 경기수도 80게임에서 133게임으로 증가했다.

1,215만원이었던 평균연봉은 398% 증가했다. 선수들의 신체조건도 크게 향상됐다.

원년에 비해 신장은 5.3㎝ 늘어난 181.8㎝, 체중은 8.3㎏ 증가한 82.2㎏이었다.

한편 삼성의 외국인투수 리베라가 올 시즌 등록선수중 신장(201㎝)과 몸무게(114㎏)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최단신 선수는 최만호(현대)와 남기헌(삼성)으로 170㎝였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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