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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농산물 1만2,000톤 무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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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농산물 1만2,000톤 무상제공

입력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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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말까지 북한에 사과 4,000톤, 배 3,000톤, 감자 5,000톤 등 농산물 1만2,000톤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한갑수(韓甲洙) 농림부 장관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우리 농산물 나눠먹기'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라며 "남북이 상호 보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필요 할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미 농산물 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으로 수매한 사과 1,000톤, 배 2,500톤에다 추가로 사과 3,000톤과 배 500톤, 감자 5,000톤을 수매해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림부 당국자는 "소요예산은 물품 구입대금 138억7,000만원, 포장 및 수송비 38억4,000만원에 달한다"며 "대부분 농안기금으로 충당하고 농협중앙회(14억원)와 남북협력기금(34억5,000만원)에서 일부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농협은 이번 농산물 지원을 계기로 북한과 구체적인 농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월중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의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올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총회에 북한 조선소비조합총연맹을 초청할 방침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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