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는 12일 '산골소녀' 이영자(18)양의 아버지(51)를 살해한 양모(53ㆍ무직ㆍ서울 관악구 봉천동)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20분께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이씨의 집에서 이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10만원권 수표 등 12만4,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지난해 10월 이양이 출연한 모 TV프로와 모 통신회사 광고방송을 보고 이씨로부터 광고출연료 등을 빼앗기 위해 1월3ㆍ16일 현지를 답사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건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양은 삼척경찰서 관계자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삼척=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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