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벳부(別府)대학의 가가와 미쓰오(賀川光夫ㆍ78) 명예교수가 10일 자신이 발굴한 구석기 유물에 신석기 유물이 포함됐다는 학계의 논란과 관련, 목을 매 자살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가가와 교수는 1962년 오이타(大分)현 히지리다키(聖獄) 동굴유적의 발굴에 참여해 동일한 지층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로 추정되는 사람의 뼈와 석기를 발견,일본사 교과서에도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그러나 지난 1999년 재발굴과정에서 발견된 인골이 구석기시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된데다 이번 주 초에는 60년대 출토된 석기가운데 주로 신석기에 걸쳐 있었던조몬(繩文)시대 석기가 섞여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불만을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가와 교수는 "(60년대 출토기록이 날조됐다고 보도된 데 대해) 목숨을 걸고 항의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유족측은 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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