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카지노시설을 준비해오던 ㈜한무컨벤션 김용식(金勇植ㆍ51) 회장이 11일 카지노사업 포기를 선언했다.김회장은 이날 "서울에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카지노를 준비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외화유치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근거없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 한무컨벤션 자본금 600억원은 1997년 신진자동차학원 이전 과정에서 부동산 판매대금 차액으로 충당했으며, 지금까지 호텔 등 건축비로 들어간 돈은 1,130억원으로 건물을 담보로 정당하게 대출받은 것"이라고 '제3의 전주(錢主)'설을 부인했다.
"카지노대비 시설에 든 돈은 내외장 비용 25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힌 김 회장은 "나는 카지노사업을 포기하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국내에 별다른 해악을 주지않고도 외화를 유치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좋은 결론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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