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진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이 10일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마르코스 부사령관 등 반군 지도자 일행은 도착 즉시 성명을 통해 "멕시코 시티 방문은 우리가 이제 무력이 아닌 정치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EZLN의 멕시코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모든 국민이 열망하는 평화회담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ZLN은 11일 멕시코 시티 중심부 소칼로 광장에서 평화집회를 연 뒤 2주간의 행진을 마칠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대학생 등 수천명의 EZLN 지지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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