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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마이어 "내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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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마이어 "내가 해냈다"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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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황제' 헤르만 마이어(29ㆍ오스트리아)가 22년만에 한 시즌 최다 월드컵 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마이어는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월드컵 스키 대회전경기서 2분31초23의 기록으로 시즌 13번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며 1979년 '스키의 전설' 인게마 스텐마크(스웨덴)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월드컵 우승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당시 스텐마크는 10개의 대회전경기와 3개 회전경기를 석권했었다.

시즌 13번째 월드컵 우승을 확인한 마이어는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마이어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스텐마크 역시 "내 기록이 언젠가는 깨질 것으로 믿었다"며 마이어의 타이기록을 축하했다.

그러나 마이어는 마지막 남은 12일 회전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새 기록 달성은 어려울 전망.

월드컵 통산 41승을 기록하게 된 마이어는 이로써 스텐마크(통산 86승)에 이어 월드컵 랭킹 역대 4위로 올라섰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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