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여제 매리언 존스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투포환 세계 최강자 C.J 헌터(32ㆍ미국ㆍ사진)가 9일(한국시간) 미 육상경기연맹이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난드롤론 복용혐의로 2년간 자격정지를 결정하자 은퇴를 선언했다.헌터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비스렛게임에서 4차례 검사에서 허용치보다 수천배가 넘는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인뒤 이 해 9월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줄곧 금지약물 복용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었고 존스도 시드니올림픽 직전 눈물을 뿌리며 남편의 주장을 옹호해 눈길을 끌었었다.
1999년 세계선수권서 존스는 투포환서, 아내인 존스는 여자 100㎙ 우승을 차지, 최강의 육상부부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었다. 헌터는 이날 미 육상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지만 자신은 오염된 건강보조식품의 희생자일뿐임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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