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사건'의 핵심 인물로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9일 모친상을 당해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씨는 1997년 대선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 서상목(徐相穆) 전의원 등과 공모, 166억여원의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98년 8월 미국으로 출국, 2년7개월째 해외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과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이 보낸 화환이 놓였고 이씨의 학교 동문 등 40여명이 상가를 지켜 다소 쓸쓸한 분위기.
주변에서는 "어머니의 임종은 커녕 상가도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야 이해되지만 귀국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