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금년안에 정부중앙청사와 과천ㆍ대전청사 등 3곳 정부청사 건물 전체가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절대금연 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연초 청와대 업무보고 때 흡연 폐해를 지적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금연대책 수립지시에 따라 정부청사를 완전 금연건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건강증진법 개정시안을 마련,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일단 정부청사 3곳을 절대금연 건물로 지정한 뒤 산하기관 및 공공건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작 일부 부처가 금연건물 지정에 난색을 표하고 나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청사관리 책임부처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흡연시설을 운영하며 흡연공간을 점차 축소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당장 하반기부터 청사 전체를 금연건물로 지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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