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담배제조회사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B&W)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8일 사상 처음으로 흡연으로 폐암에 걸린 개인에게 보상금 110만 달러를 지급했다.보상금을 받은 전직 관제사 그래디 카터(70)는 "나는 B&W의 제품 때문에 폐를 잃었다"고 말했다. 마크 스미스 B&W 대변인은 "연방대법원 최종 판결이 남아 있다"면서 "카터는 그 돈을 쓰지 않는게 좋다"고 대응했다.
미국 3위 담배기업인 B&W의 보상금 지급은 지난 해 11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주 대법원은 "B&W는 1996년 주 지방법원이 판결한 보상금 75만 달러와 5년 간의 이자 35만 달러에 대한 지급을 연방법원 항소를 이유로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판결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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