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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민속공예

입력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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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95년 3월 '우리 겨레의 민속전통을 복원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재발견,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7권짜리 '조선의 민속전통'시리즈를 발간했다.문성렵(민속음악) 윤수동(무용)씨 등 각 분야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민속전통편찬위원회가 책임 집필하고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가 출간했다.

'민속공예'는 대산출판사가 1999년 10월 북한의 저작권 전담 기관인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최근 출간한 책이다.

시리즈 중 '구전문학''민속음악''민속놀이와 명절'(상ㆍ하)은 지난해 소개됐다. 앞으로 '민속무용''식생활 풍습''노동생활 풍습'등 9권을 더 펴낼 계획이다.

책에는 전통 공예를 보는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 보존 노력이 짙게 배어 있다. 고려자기의 경우 개성에서 발굴된 고려청자 500여 점의 무늬 구성 비율이라든가, 자기를 굽던 가마의 구조 등이 소상하게 기록돼 있다.

자개박이 옻칠 공예품, 소뿔을 이용하는 화각 공예품 등의 제작방법을 친절히 소개한 점도 보존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말총공예, 털공예, 치렛거리공예 등 생소한 전통공예도 다뤘다.

북한 민속전통편찬위원회 엮음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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