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레빈슨의 작품은 대부분 비디오로 출시 되어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대표작 '레인맨' 을 비롯하여, 야구영화 '내츄럴',청소년기의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피라미드의 공포', 로빈 윌리엄스의 빠른 재담으로 유명한 '굿모닝 베트남', 벅시 시겔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벅시',
환상적인 동화 '토이즈', 배우 지망생 이야기인 '지미 헐리우드', 여성 상사의 성희롱을 소재로 한 '폭로', 암울한 성장 영화 '슬리퍼즈',
클린턴의 성추문을 예견하여 화제가 된 '왝 더 독', SF물 '스피어' 까지. 그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상업성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빈슨의 영화에서 고향 볼티모어는 중요한 배경이 되고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친구들 이야기인 '청춘의 양지', 자동차 세일즈맨의 티격태격을 그린 코미디 '캐딜락 공방전', 동유럽 이민 가정 4대를 묘사한 '아발론' 은 '볼티모어 3부작' 으로 불린다.
자전적 요소가 깃들인 이들 영화에 이어, 다시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하여 성장기의 추억을 곁들인 영화를 최신작으로 내놓고 있다. 1999년작인 '리버티 하이츠(Liberty Heights)' (15세, WB)가 그것이다.
1954년의 볼티모어. 유대인 주거지인 리버티 하이츠에 살고있는 3부자가 유대인으로서 겪는 남다른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흑백 인종차별을 교직하고 있다.
사는 곳을 대기만 해도 인종과 생활수준, 종교, 다니는 학교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집단의식이 팽배했던 시절. 수영장에는 "유태인, 개, 유색 인종의 출입을 금한다" 는 팻말이 붙어있다.
그러나 흑백 분리정책의 철폐로 흑인이 백인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가능해진 때이기도 하다.
고교 졸업을 앞둔 Ben(벤 포스터)은 교내의 유일한 흑인 학생인 실비아(레베카 존슨)의 경건한 태도에 끌려 흑인음악과 춤을 즐기게 된다.
형인 대학생 Van(에드리안 브로디)은 상류층 앵글로 색슨계 신교도 파티에서 만난 더비(캐롤린 머피)를 쫓아다니고. 아버지 커츠만(조 만테냐)은 흑인 마약딜러와 거래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감상포인트/차별 의식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제를 심각하지 않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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