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사정에 맞는 임금상승률은 5.6~6.1%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노동연구원 이시균(李時均) 연구원은 7일 연구원 주최로 열린 '임금교섭 쟁점과 과제에 대한 세미나'에서 올해 10인 이상 고용 사업장을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임금상승률은 5.6~6.1%라고 밝혔다.
적정 임금상승률은 노사 중립적 입장에서 국민경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생산기여도를 보상할 수 있는 급여인상폭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추산치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4.8~5.1% ▦소비자물가 상승률 3.2~3.4% ▦취업자 증가율 0.9% 등 올해 경제전망을 토대로 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상률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요구한 12%와 12.7%, 경총의 요구안인 3.5%와 거리가 있어 노사 양측으로부터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과거 임금교섭 형태로 볼 때 올해 실제 임금상승률은 적정 상승률보다 1.1~1.3% 높은 6.7~7.4%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또 경제가 어렵고 실업률이 높아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는 크지 않겠으나 연봉제와 성과배분제 등 새로운 임금형태의 도입과 관련된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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