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 부장검사)는 7일 국제우편을 통해 대마초를 밀반입, 상습 흡입해온 서울 강남의 유명 영어학원 강사 D(25ㆍ미국인)씨와 S(28ㆍ캐나다인)씨 등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L(25ㆍ여ㆍ미국인)씨를 불구속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D씨 등은 취업비자로 입국, 어린이 영어학원인 K학원에서 영어강사일을 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대마초를 들여온 뒤 서울 이태원 술집 등에서 각각 3~29차례씩 흡입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중 일부가 학원 사무실에서도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대마초를 피운 외국인 강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7세의 부유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급 영어학원인 K학원은 월 수강료만 68만원으로, 현재 서울 양재동과 압구정동, 일산 등 8군데 본원에 100여명의 외국인 강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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