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비벼도 손금은 남는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7일 방일에 앞서 느닷없이 "(손바닥을) 암만 비벼도 손금은 그냥 남아있네"라며 손금 얘기를 꺼내 당 관계자들이 속뜻을 놓고 십인십색의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JP는 이날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로 답변을 피하다 대뜸 손을 비비며 큰 소리로 손금 얘기를 했다.

이를 놓고 당에서는 "손금이 정해진 운명을 가리키듯 YS 등 3김은 필요할 때 만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에서 "늘 1인자를 모셔온 2인자의 운명이 변하지 않는 자신의 처지를 밝힌 것"이라는 등 온갖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작 바로 옆자리 있던 김종호 총재대행은 "갑자기 손금 얘기를 꺼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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