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작전평가국이 "미사일 요격 실험이 지나치게 단순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를 예정대로 실전 배치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연차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1월 퇴직한 필립 코일 국장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NMD실험은 그야말로 기초적인 수준으로 미사일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2006~2010년 배치를 위해서는 보다 주도면밀하고 적극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에대해 국방부의 탄도미사일방어국은 "현재 개발중인 NMD체제는 러시아 등 미사일 강국을 적국으로 상정한 게 아니라 북한과 이란 등 소규모 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어설픈 공격'에 대한 준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릭 레너 미 공군 중장은 "국방부는 이미 오래 전에 NMD실험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을 했으면서도 여전히 꾸물거리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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