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가 8일 봄철 중고연맹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문을 연다. 특히 올해 열리는 아마추어대회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붐을 등에 업고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제37회 봄철 중고연맹전(8~28일ㆍ속초)은 중고대회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메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대표 안종복)를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 3,000만원의 협찬수익금을 올렸다.
역대 최다인 전국 24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 조예선리그제를 도입했으며 1~2학년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아시안컵 참패이후 논점이 돼온 경기력향상 방안이 구체화된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업과 대학팀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16일 개막하는 제49회 대통령배 대회도 사상 처음 일본내 민단과 조총련계 동포들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 대회를 통해 재일동포들이 축구로 화합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5월 열리는 숭민배 여자대회는 북한 보통강팀을 초청, 관심을 끌고 있고 프로와 아마가 함께 출전하는 FA컵(10~11월)은 올해부터 전국선수권대회와 통합, 생활체육연합회 소속 6개팀이 참가하는 등 전국적인 축구축제의 장으로 발전한다.
한편 프로축구는 3월18일 슈퍼컵(장소 미정)으로 개막한다. 이어 25일부터 5월13일까지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컵대회를 벌이며 정규리그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나는 6월 중순 시작한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아디다스코리아와 2년간 13억원에 조별리그컵대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