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민정당 출신 일부 여야 정치인과 당시 사무처 간부들이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친선모임을 가졌으나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강재섭(姜在涉) 부총재,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 5공 출신 여야 핵심인사들이 대부분 불참, 맥이 풀린 행사가 됐다.주최측은 민정당 창당 20주년을 맞아 '평생동지의 밤' 행사를 계획했으나 5공 출신 주요 인사들은 한결같이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불참했다.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측도 "전혀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모임"이라며 "연희동 사람들은 대부분 이 같은 모임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에선 "전ㆍ노 전대통령이 오면 모임자체가 너무 커져 버리지만 다른 정치인들까지 순수한 친목모임을 피할 이유가 있느냐"며 서운해 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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