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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불안 심리 진정국면 - 2분기 BSI 10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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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불안 심리 진정국면 - 2분기 BSI 100 기록

입력
200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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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기불안 심리가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전국 제조업체 1,993개사를 대상으로 2ㆍ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인 1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전분기 경기를 기준지수로 100을 넘으면 조사대상 분기의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상의는 "1ㆍ4분기의 BSI 전망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63을 기록한 후 2분기에 100으로 상승한 것은 기업들이 경기가 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뜻"이라며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ㆍ4분기 BSI가 호전된 것은 최근 국내외 금리인하 추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의는 "BSI가 100으로 집계된 것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판단을 유보했다는 의미도 있다"며 "1997년 2ㆍ4분기 BSI가 100으로 나온 후 4ㆍ4분기에 외환위기를 맞은 경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사무기기(BSI 123)와 전자(116) 등은 상승세가 예상된 반면 정유(73), 목재ㆍ나무제품(83)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생산량(109)과 수출(106), 설비투자(103) 등은 호조가 예상되나 원재료(66), 판매가격(82) 등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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