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축구가 63년만에 '승점 1'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팔레스타인은 4일(한국시간) 열린 2002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 3조 첫 경기에서 홍콩과 1_1로 비겨 1934년과 1938년 영국 통치시절 출전한 월드컵 예선 이후 첫 승점을 기록했다.선취골을 넣자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입을 맞추는 등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94년 자치정부를 구성한 팔레스타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으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
3년전 FIFA의 정식회원국으로 등록한 팔레스타인은 99년 팬아랍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이스라엘과의 폭력사태가 격화되면서 가자지구에서 열리던 리그가 중단되고 연습장소를 구하지 못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집트에서 두달간 훈련을 했다.
최종예선 진출의 욕심을 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8일 조 최강팀 카타르를 비롯해 11일 말레이시아와 격돌, 최종예선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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