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대변인실이 총 출동,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집중 공격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는 어려운데 집권여당 대표는 대권행보와 야당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대통령과 민주당이 죽을 수도 있다"며 여권 내 틈새를 벌리려는 속셈도 내비쳤다.
자료분석팀은 이와는 별도로 김 대표를 인기 TV 드라마 '태조 왕건'에 나오는 아지태에 비유하는 자료를 냈다.
"민주당 주류와는 이질적인 5ㆍ6공 출신이며, 야당 죽이기용 대표로 선발됐다" "DJ의 힘을 업은 호가호위 역시 아지태와 닮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같은 공세는 "김 대표가 야당 흔들기의 총대를 멨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한 당직자는 "김 대표가 중심이 된 강공 드라이브, 영남 공략을 위한 동진 정책 등을 막기 위해서는 틈 날 때마다 쐐기를 박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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