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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회장은 회장…"

입력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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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분식회계 문제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역대 전경련회장 동판 부조에 김우중(金宇中) 전회장 것을 만들어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에 역대 회장의 흉상을 동판 부조로 만들어 관리해 오고 있는 전경련은 김 전회장의 경우 1999년 11월 대우사태로 불명예 퇴임을 한 이후 1년 넘게 동판 부조를 만들지 않았다.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최근 회장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그래도 회장은 회장이고 전경련 역사'라는 판단에 따라 역대 회장단과 마찬가지로 김 전회장의 부조를 만들어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역대 회장과는 달리 성대하게 기념하는 행사없이 내부 임직원만의 행사로 조용하게 치렀다.

전경련은 그러나 관례와 달리 김 전회장을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를 내세워 미루고 있다.

조재우기자

joj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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