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의 한석원 신임회장은 2일 "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약사들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5일부터 의약분업 거부운동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한회장은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는 분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면서 "국회가 우리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일반의약품 낱알 판매 형태로 의약분업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효의 안전성이 검증된 일반의약품까지 낱알 판매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면서 "헌법소원을 해서라도 약사의 낱알판매권을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회장은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났으나, 의약분업 거부 운동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최 장관은 이날 신임인사차 들른 한 회장에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국가의 약사 답게 의사 표현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회장은 "의약분업은 원칙이 중요한 데 전국의 약사들이 폭발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