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4대부문 구조조정에 대해 '완벽한 실패'라고 몰아붙였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부실기업 연명으로 변질된 기업 구조조정 ▦관치금융이 여전히 판치는 금융 구조조정 ▦노동자 죽이기로 이어진 노동 구조조정 ▦철밥통 강화와 자리나눠먹기로 일관한 공기업 구조조정 등 4대 부문별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큰 소리치던 개혁의 성과는 간 곳 없고 여기저기 칼질을 한 후 봉합도 않은 채 내팽개 친 보기흉한 상처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2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가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다시 구조조정의 테두리만 완성하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는데, 그 말은 내가 계속 주장해온 것"이라며 "말을 바꿔도 경제만 좋아지면 괜찮은데, 경제가 나빠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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