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시 '경칩 대작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시 '경칩 대작전'

입력
2001.03.03 00:00
0 0

'개구리를 사수하라.'서울시가 자동차에 치어 참변을 당하는 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개구리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의 도로 밑에 개구리 생태 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ㆍ5일)이 지나면 개구리들이 본격적으로 알을 낳기 위해 산에서 물가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구리 생태통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르면 다음달중 구파발지역과 청계산, 수락산 인근 도로 등에 생태 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생태 통로는 개구리의 뛰는 높이 등을 감안, 가로 세로 각각 50㎝이상씩 크기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봄이면 연례행사처럼 개구리와 도룡뇽의 알을 채취하거나 개구리를 해부하는 실험 등을 하고 있는 각급 학교에도 이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도룡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등은 시 지정 관리 야생동물로 함부로 포획해선 안된다"며 "국가 지정 보호야생종인 금개구리나 맹꽁이를 잡을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