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3살 천재소년이 포항공대에 입학했다.포항공대는 지난해 인천 안남초등학교를 졸업한 송지용(인천 계양구 용종동)군을 예비입학자로 받아들여 대학생활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송군은 포항공대 개교(1987년) 이래 가장 나이 어린 입학생이다.
지능지수(IQ) 175로 지난해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송군은 최연소로 지난해 수능에 응시, 354점을 얻고 12월말 포항공대 생명공학부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으나 대학측이 천부적인 재능을 살리기 위해 예비입학자로 받아들인 것.
포항공대는 9월 2002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송군의 최종 입학여부를 가리게 되며, 입학이 허용될 경우 내년에 곧바로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송군은 올 한해동안 최상일(물리학과) 교수의 특별지도를 받으며 물리 화학 수학 등 4개 과목 12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송군은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 생명과학이나 우주과학 분야의 최연소 노벨수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