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로 확산됐다.북아일랜드 브리드 로저스 농업부 장관은 지난 28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양이 발견된 농장을 격리시켰다"고 말했다. 닉 브라운 영국 농수산부 장관도 1일 "스코틀랜드의 로커비 등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구제역 감염을 우려해 카디프에서 열릴 예정이던 6개국 국제 럭비경기대회를 취소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도 이날 영국에서 수입된 양 세 마리가 구제역 항체 양성반응을 보여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독일 서부 아헨주 등도 구제역 감염이 우려되는 농장들을 격리시켰다.
이에 앞서 영국은 웨일즈 지방 두 곳과 서부 한 곳 및 북서부 랭카셔 한 곳 등 네 곳에서 구제역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미 도축됐거나 도축될 예정인 가축은 소 1,000 마리와 양 8,500마리, 돼지 1,500마리 등 총 1만 1,000마리로 추산된다.
벨파스트ㆍ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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