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와 나치즘 / 박찬국 지음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 문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철학적 테마가 됐다. 현대 기술문명의 야만적 불모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대사상가가 어떻게 야만의 극단에 동조하게 됐을까.
박찬국 서울대 교수가 쓴 '하이데거와 나치즘' 은 그 의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는 일시적 과오가 아니라 그 사상의 연관선상에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이데거는 현대의 기술적 전체주의의 위협 앞에서 나치 혁명이 유럽을 구원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겼다는 것이다. 문예출판사 발행. 1만 8,000원
■서가에 꽂힌 책 / 헨리 페트로스키
책에 제목을 붙이고, 책을 세워서 꽂는다는 아주 당연한 일들이 실은 아주 오랜 세월에 걸친 변화의 산물이었다.
책장이 벽이라는 공간으로 가는데 무려 천년이 걸렸다. 구텐베르크 이전 세계에서는 책을 독서대에 사슬로 묶어 놓았다. 책이 귀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서가에 꽂힌 책' 은 책의 동반자인 책꽂이, 서가, 도서관, 서점의 역사를 훑은 책이다.
자칫 사소해보일 수 있는 소재지만 폭넓은 저자의 안목에 힘입어 책은 흥미진진한 문화사로 읽힌다. 저자는 헨리 페트로스키 듀크대 석좌 교수. 정영목 옮김. 지호 발행. 1만 5,000원.
■꿀벌과 게릴라 / 게리 해멀 지음
일만하는 꿀벌이 될 것인가, 창의력으로 무장한 혁명의 게릴라가 될 것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에서 답은 뚜렷하다. '꿀벌과 게릴라' 는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서 개인과 회사에게 창의적 혁신을 촉구하는 경영전략서다.
저자는 런던경영대학원 객원교수이자 경영 전략가인 게리 해멀. 불연속적이고 비선형적인 변화가 지배하는 21세기에서 성실한 꿀벌의 능력은 도태되고 창의적이고 주변적인 게릴라가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이에 걸맞은 혁신의 행동원칙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세종서적 발행. 이동현 옮김. 1만2,000원.
■천재아이를 원한다면 따뜻한 부모가 되라/ 서유헌 지음
국내 뇌의학의 권위자인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가 뇌에 관한 최신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자녀 교육의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다.
머리 좋은 아이를 얻는데 가장 좋은 것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산책이라는 등 태교에서부터 태아가 성장하는 단계마다 자녀 교육의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전두엽이 발달하는 3~6세 때는 종합적인 사고기능과 예절 , 인성 교육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말이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속담이라는 것이다. 문학과 의식 발행.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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