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8일 3.1운동 기독교계 민족대표인 남강 이승훈(李昇薰ㆍ1864~1930) 선생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선생은 1907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듣고 민족을 구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뒤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하여 평안북도 총감이 됐다. 선생은 이후 태극서관과 강명의숙 오산학교 등을 설립, 민족자본 육성과 민족 교육 운동을 전개했다.
1911년에는 독립자금 모금사건인 안악(安岳)사건에 연루돼 제주로 유배됐으며 105인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옥고를 치렀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참여했으며 물산장려운동, 민립대학 설립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2년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