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움직임은 누가 봐도 의욕에 넘치는 대권 행보다.24일 호남지역에서 '영남후보론'에 육박하는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던 김 대표가 27일엔 강원도지부를 방문, 지역현황을 듣고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김 대표는 3월2일 대전ㆍ충남 지역을 방문하는 등 3월말까지 전국 16개 시ㆍ도지부를 차례로 '순회' 한다. 영남후보가 전국 진출을 시도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취임후 경제ㆍ사회 단체를 찾아 다니고 외교사절을 접견하는 등 하루 6~7개씩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강원 춘천 방문에선 "강원 이외 지역의 내국인 카지노 허용은 적절치 않으며 금강산 육로 관광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지역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줬다.
김 대표의 의욕적인 행보를 놓고 당내에선 '이미 호랑이 등에 탄 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이를 견제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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