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초 신세계백화점에서 백화점카드로 반코트를 샀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옷이 뒤로 제켜지고 앞이 들려 취소하려고 했다.그런데 옷의 문제가 무엇인지 말하기도 전에 매장직원이 잽싸게 옷을 받아들며 취소를 해주고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러시네요'라며 퉁명스레 말했다. 황당하고 무색하여 쫓기듯이 나왔다.
지난 12월 초에 같은 매장에서 옷 두 벌을 샀는데 액수가 너무 많아 그 자리에서 한 가지 옷을 취소했다. 그 자리에서 취소한 터라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퉁명스레 대한 것이었다.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정 기간 내에 환불이나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고객을 대접해야 하는가.
김혜란ㆍ서울 성북구 성북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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