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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동양꺾고 PO 4강직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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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동양꺾고 PO 4강직행 '눈앞'

입력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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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플레이오프 4강 직행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LG는 27일 구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 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조우현(24점, 3점슛 5개)과 구병두(18점, 3점슛 4개,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대구동양을 97-93으로 꺾고 29승13패를 기록, 단독 2위를 지켰다.LG가 자칫 수원삼성을 TV를 지켜보며 샴페인을 터트리게 만들 뻔 했다. LG는 조성원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는 등 고전 끝에 51-51로 동점을 이룬 채 전반을 끝냈다.

80-76으로 간신히 앞선채 4쿼터를 맞은 LG는 82-80으로 쫓기는 상황서 구병두가 3점포를 터트려 85-82로 달아났다.

종료 1분3초를 남겨놓고 또 다시 95-93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오성식의 절묘한 레이업슛에 이어 구병두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3위 청주SK는 인천신세기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2-80으로 승리, 28승15패를 기록해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유지했다.

이로써 SK는 99년 11월14일 이후 신세기를 상대로 10전 전승을 기록한 반면 신세기는 창단이후 한번도 SK를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SK-신세기전 1쿼터 종료직전 신세기 조동현이 자기 진영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 역대최장거리(25m) 버저비터로 기록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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