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대한유도회(회장 김정행) 명의의 유도 명예 7단증을 받았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명예 단증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명예 단증 수여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인 박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
IJF 측은 "유도 공인 6단인 푸틴 대통령이 우리나라 유도 선수와 시범경기를 갖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정상 어렵다는 러시아측의 답변에 따라 대신 명예 단증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주요국(G-8) 정상회의 때도 일본 고도칸(講道館)을 찾아 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 기술을 선보이는 등 솜씨를 뽐냈었다. 지난해 러시아 유도인 2명과 함께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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