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의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포항공대가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 1위, 한양대가 재료공학 분야 1위를 각각 차지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6일 발표한 '2000년도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 학과를 개설한 91개 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 포항공대가 1위, 한양대 안산캠퍼스 2위, 연세대가 3위로 나타났다.
이 밖에 평균 90점 이상을 받은 '최우수그룹'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수원) 고려대 광운대 대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숭실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기술교대 한양대(서울) 홍익대 등 22개 대학이었다.
80∼90점을 받은 '우수그룹'은 강원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41개교, 65∼80점인 '보통그룹'은 27개교였다.
같은 분야 대학원 과정에선 64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 한양대(서울), 경희대가 1~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경북대, 고려대, 동아대, 명지대, 서울대, 성균관대, 숭실대, 인하대, 포항공대, 한양대(안산) 등 13개 대학이 최우수그룹에 들었다.
재료공학 분야(학부 51개, 대학원 36개)에선 학부와 대학원 모두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1위였고, 고려대와 포항공대가 각각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학부의 경우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인하대 한양대(안산) 등 10개교가, 대학원은 경상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안산) 등 10개교가 최우수그룹이었다.
한편 서울대는 학부 및 대학원 모두 최우수그룹에 속했으나 3위권 안에는 들지 못하고 밀려났다.
대교협 이현청(李鉉淸) 사무총장은 "국립대는 종종 대학평가 준비를 사립대 보다 소홀히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서 "서울대는 교수임용에서 모교 출신 교수 임용비율이 높았고, 커리큘럼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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