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26일 밤 한국 국빈 방문을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1박2일에서 2박3일로 늘어났다.푸틴 대통령은 27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월의 북한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등 남북화해 및 한반도 냉전종식 문제를 논의하고 경원선과 시베리아 철도연결 등 남북한ㆍ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정부에 러시아제 무기 구입을 요청할 예정이나 우리정부는 무기체계상 호환성과 작전성 등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들어 공식 합의 대신 '실무 차원에서 논의, 호환성에 문제가 없는 러시아제 무기 구입을 검토한다'는 수준의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며 28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별도로 만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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