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평완 은행국장이 외환은행 감사로 추천되면서 한은 임원 인사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명철, 윤귀섭부총재보의 임기가 4월 5일 만료됨에 따라 후임 부총재직을 놓고 4~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임 부총재보에는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하 국장과 탁월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는 최창호 정책기획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둘 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동반승진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결국 하 국장이 외환은행 감사로 옮겨가면서 최 국장의 부총재보 승진은 기정사실화한 셈.
나머지 한 자리에는 이재욱 국제국장, 이상헌 프랑크푸르트소장, 정규영 뉴욕사무소장 등이 경합 중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22일 이사회에서 하 국장을 상근감사위원 후보로 선정하고 박진곤 종합기획부장을 상무로 선임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만료된 허고광 감사와 김성우 상무는 퇴임하며 주원태 상무는 관리여신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1년간 유임됐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