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일행이 23일 금강산 관광사업대가 감액문제에 관한 협상을 마치고 풍악호 편으로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돌아왔다.정 회장은 평양으로는 들어가지 못했고 금강산에서 북한 아태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을 만나 대북지불금 문제를 비롯, 금강산사업의 확대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협상이 잘 안 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시간을 가지고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 회장이 송 부위원장에게 대북지불금 문제를 절반으로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며 "북한측이 이달 말까지 현대아산 측에 대북지불금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정리, 회신을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북한측에서 회신이 오지 않을 경우 월 1,200만 달러씩 송금해온 대북지불금을 이달 분부터 600만달러로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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