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백악관 안보 담당 보좌관은 22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및 제네바 합의 파기 위협에 대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는 정말로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며 북한을 주의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제공 미사일 기술의 확산과 북한의 자체 프로그램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며 이는 우리의 북한 정권에 대한 실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맹국인 일본 및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과 같은 '깡패 국가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대북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들이 건설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사일 문제와 기본합의를 계속 논의하려는 북한의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북ㆍ미간에 뉴욕 채널이 가동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수준에서 양국간 협상이 열릴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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