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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외무회담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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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외무회담 '이목집중'

입력
200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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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은 2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이라크 공습,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중동평화 등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한다.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이번 회담에서는 또 러시아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를 방문한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에게 제의한 유럽미사일방어체제 구축방안도 거론된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NMD문제와 이라크 공습으로 인해 양국 관계에 긴장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장관과 이바노프 장관의 회담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NMD계획과, 미국측이 아직 불완전한 내용의 제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러시아의 유럽미사일방어체제 구축 제안을 논의하는 데 상당한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유럽미사일방어체제 구축 제안과 관련해 "우리는 위협에 공동 대처하면서도 1972년 체결된 탄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ㆍ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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