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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폭설 임시열차, 취객들 "늦는다"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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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폭설 임시열차, 취객들 "늦는다" 난동

입력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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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이다. 얼마 전 폭설로 도로교통이 마비되어 임시열차를 막차가 끝난 후 2, 3개 편성했다.12시15분에 막차에서 내린 승객들에게 1시40분경에 임시열차가 온다고 방송을 3분 간격으로 하고, 공익근무요원들이 발로 뛰어다니며 알렸다.

그런데 취객 승객들이 차 시간이 늦다며 항의를 했다. 어떤 사람들은 욕설과 함께 사람들을 선동해 역무실과 운전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직원들은 멱살까지 잡혔다.

아무리 미안하다며 설명을 해도 취객들에겐 소용이 없었다. 물론 갑작스럽게 임시열차가 운행돼 배차시간이 길게 잡혀 고객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1~2분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따지는 행동에 화가 났다.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었다 해도 우리네 시민정신까지 마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영민·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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