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부총리 "정부지분 매각"…公자금 회수기관 1호 될듯정부는 은행 종금 보험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가운데 대한생명을 가장 먼저 민영화하기로 했다.
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생명의 정부지분매각을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대한생명 연내 매각방안을 발표한 뒤, 내주중 열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대한생명이 공적자금 회수 1호 금융기관이 될 것이며 그만큼 최대한 비싼 값에 파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면서 "상반기중 입찰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에는 지금까지 2조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 올 상반기중 1조5,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으로 있다. 정부는 그러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가급적 1조5,000억원 추가투입 없이 매각을 성사짓는 다는 방침이다.
또 매각에 실패한 삼신ㆍ현대ㆍ한일생명의 경우 일단 다른 보험사로 계약이전(P&A) 또는 자산별 분할매각을 추진하되, 실패할 경우 대한생명으로 P&A시켜 함께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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