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자 공제조합인 KSD 중소기업경영자 복지사업단이 일본 정계에 거액의 뇌물을 뿌린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주목됐던 무라카미 마사쿠니 참의원 의원이 22일 위원직을 사임했다.KSD 스캔들과 관련한 의원직 사임은 지난달 무라카미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고야마 다카오 전 참의원 의원의 사임에 이어 두번째다. 자민당 내 대표적 보수강경파인 무라카미 의원은 지난달 고야마 전 의원의 구속 직전 당 5역의 하나인 참의원 회장직을 사임한 바 있다.
그의 사임은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더 이상 구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KSD가 설립을 추진한 '모노쓰쿠리'대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국회 질의의 대가로 KSD로부터 2,000여만 엔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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