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2부(김준규ㆍ金畯圭 부장검사)는 22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모두 6건의 고소ㆍ고발사건에 연루된 뒤 10여차례 소환에 불응해온 이신범(李信範) 전의원을 지난 19일자로 출국금지하고 23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이 전의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이 전의원은 1999년 6월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남편 구명을 위해 당시 김중권(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과 천용택(千容宅) 국가정보원장,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 부인에게 그림을 보냈다고 주장, 이들 부부로부터 고소당하는 등 여권 인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지난달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형근(鄭亨根) 의원과 함께 집중적인 고소ㆍ고발을 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의원이 해외체류를 이유로 그동안 소환에 응하지 않은데다 장기미제 해소차원에서 이 전의원에 대한 출금조치 및 소환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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