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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조선의 정쟁 外

입력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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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정쟁 /신봉승 지음'조선왕조 오백년'의 저자이자 정통 사극계의 원로인 신봉승(68ㆍ예술원 회원)씨가 조선이 당쟁으로 망했다는 식민사관을 불식하려는 새로운 시각에서, 중종~정조시대 300여 년간의 정쟁(政爭)을 소설로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윤임(인종의 외삼촌ㆍ대윤)과 윤원형(명종의 외삼촌ㆍ소윤)으로 대표되는 외척들의 각축을 다룬 제1권 '대윤과 소윤', 정권이 외척에서 사림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그린 2권 '동인과 서인', 사림간의 처절한 갈등을 엮은 3권 '남인과 북인'등 전 3권. '노론과 소론''시파와 벽파'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동방미디어 발행, 각권 8,000원.

▥노자를 웃긴 남자 2 /이경숙 지음

컴퓨터통신 천리안에서 'Clouds'라는 ID로 많은 글을 발표해온 이경숙(41)씨가 도올 김용옥의 TV 강의 '알기 쉬운 동양 고전'과 책 '노자와 21세기'에 담긴 주장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3개월 전 출간된 제1권에 이어 '노자'11~20장에 대한 도올의 해석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도덕경'의 모습을 소개한다.

"도올의 책에서는 철학과 철학자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학계의 기득권층과는 뭔가 달라야 한다는 도올의 강박관념이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자인 발행, 9,800원.

▥우리 아이가 눈을 맞춰요 /신영미ㆍ정창교 지음

자폐아를 둔 부모는 아이의 증상이 각양각색인데다 치료법 또한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애를 많이 태운다.

올해 아홉 살 된 자폐아 아들을 둔 부부가 자폐 치료와 교육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자폐 증상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장애 아동이 보조교사와 함께 일반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통합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러 자폐 증상에 대한 관찰일기도 실려 있다. 반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의원(아들의 이름)이는 왜 말을 못해요?"라는 말 한 마디에 억장이 무너졌다는 두 사람의 자식 사랑과 희생이 눈물겹다. 롱셀러 발행, 8,500원.

▥1968-희망의 시절, 분노의 나날 /타리크 알리ㆍ수전 왓킨스 지음

1968년에는 세계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파키스탄에서는 학생들이 군부정권을 몰락시켰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년들이 징병 소집장을 불태웠다.

구 소련의 탱크 아래에서 프라하의 봄이 만개했던 것도 이 해였다. 책은 1968년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을 설명하면서 이 해를 '모든 금기에 도전한 정치적 반란의 해'로 규정했다.

제3세계를 '강간'한 제국주의, 어떤 비판도 달가워하지 않는 정치질서에 대한 세계적인 반란의 해라는 것이다.

'뉴 레프트 리뷰'의 편집위원인 타리크 알리와 여성 운동가 수전 왓킨스가 공동 집필했다. 안찬수ㆍ강정석 옮김. 삼인 발행,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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