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도연맹(IJF)은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48)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유도선수와 시범경기를 갖는 방안을 놓고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중이라고 22일 밝혔다.IJF는 당초 푸틴 대통령이 박용성 IJF 회장과 함께 태릉선수촌을 방문,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잠시 훈련을 같이 하는 계획을 잡았다가 촉박한 일정상 어렵다는 러시아측의 판단에 따라 시범대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JF 관계자는 "장소는 푸틴 대통령이 묵을 숙소내 적당한 공간에 매트를 깔고 임시도장을 차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방한 일정이 너무 빡빡해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다"고 말했다.
유도 공인 6단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일본 방문 때도 유도선수와 예정에 없던 경기를 했다. 당시 전광석화같은 업어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유도인 2명과 함께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특히 정상회담자리에서도 유도를 "연장자와 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가르치는 철학"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등 유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