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배포된 2002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신청서가 모두 동나 경매로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1일 "지난 15일 전국에 무료로 배포한 300만장의 신청서가 곧바로 매진, 구하기 어렵게 되자 경매사이트에서 500~1,000엔(약5,00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청서 경매는 법적으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
JAWOC는 빠른 시일내에 200만장의 신청서를 추가 제작,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교도(共同)통신은 이와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케팅대행사인 ISL 의 준비부족으로 인터넷 예약접수가 연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예측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0일 현재 일본에서는 우편접수로만 5만4,000여장의 1차판매신청서가 접수됐다.
한편 국내서는 아직 '신청서 경쟁'은 염두해 두지 않아도 될 듯. 신청서 104만장을 배포한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측은 "아직 국내 입장권 신청서가 동날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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